▲ 헝가리 괴드에 위치한 삼성SDI 제조 설비. < 삼성SDI >
헝가리 정부도 삼성SDI 공장에 지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각) CE에너지뉴스는 현지 비영리단체 K-모니터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삼성SDI가 10월16일에 헝가리 정부와 9549억 포린트(약 4조2천억 원)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K-모니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SDI는 해당 자금을 전기차용 배터리셀과 모듈 생산설비 확장에 투자했다.
삼성SDI와 헝가리 정부는 2023년 하반기에 투자 협의를 마쳤는데 2년 뒤인 올해 10월에 계약을 정식 체결한 것이다.
삼성SDI는 2017년 5월 헝가리 괴드(Göd)에 첫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 뒤 이듬해 양산을 시작했다.
BMW를 비롯한 유럽 현지 전기차 기업에 공급할 배터리를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한다.
이어 삼성SDI는 기존 30기가와트시(GWh) 수준이던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을 60GWh로 늘리는 증설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CE에너지뉴스는 “헝가리 외교통상부도 삼성SDI에 1330억 포린트(약 5870억 원)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