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개발진이 13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행사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넷마블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현장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와 ‘이블베인’ 개발진 공동 인터뷰를 열고 신작 방향성과 서비스 방향을 설명했다.
카르마는 권도형 넷마블네오의 총괄PD와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이블베인은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기획팀장과 이정호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각각 개발 철학과 서비스 방향을 설명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작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모바일·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로그라이트 액션 RPG로 원작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윤회의 잔'을 사용해 과거로 돌아간 성진우의 새로운 서사를 그린다.
문준기 본부장은 “성진우 단일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게임이라 ‘픽업형 사업모델(BM)’은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유저 부담을 최소화한 월정액, 배틀패스 수준에서 BM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투 감각과 조작감은 개발진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이다. 권 PD는 “쿼터뷰 전투를 에어본·리액션 등으로 끌어올리고, 답답함 없이 모든 연출이 실시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권 PD는 “모바일에서 수동조작이 힘들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로그라이크·액션 본질을 위해 끝까지 수동 전투 완성도를 밀어붙였다”며 “IP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재미’로 인정받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외 공략에 대한 목표도 전했다. 나혼렙 IP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던 IP인데다 동일 IP를 활용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흥행에 성공한 만큼 카르마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문 본부장은 “동일한 IP로 성공을 거뒀는데 그보다 더 많은 이용자분들이 즐기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 글로벌 행사, 오프라인 이벤트로 사전 노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르마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협업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이블베인 개발진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기획팀장, 이정호 넷마블 사업본부장. <게임기자단>
이정호 본부장은 “출시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목표”라며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나오기 전까지 출시를 미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레퍼런스로는 소울라이크, 몬스터헌터 등 콘솔PC 게임, 협력형 슈팅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들었다. 최 팀장은 “이블베인이 지향하는 모델에 완전히 일치하는 게임은 없지만 여러 작품에서 요소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복 플레이 동기’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팀장은 “반복 보상만으로는 피로감이 큰 만큼, 전장(작전)을 순환시키고 판마다 다른 상황•미션을 제공해 매 판이 새롭게 느껴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블베인은 넷마블으로서는 새로 도전하는 장르의 신작이다.
이 본부장은 “넷마블은 창업 초기 PC로 시작한 회사지만 지금은 모바일 이미지가 강하다”며 “하지만 최근 시장은 더 깊고 무거운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어 PC•콘솔이 이 게임의 본질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최 팀장도 “한국 대상 이용자 테스트를 지속해 넷마블이 기존에 없던 개발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솔: 인챈트 등 전부 5종의 기대작을 선보였다.
최근 연이어 신작들을 흥행시키면서 실적 정상화에 들어선 가운데 내년에도 다양한 신작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