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인디 뷰티 고객사들의 발주 증가로 국내와 미국 법인의 실적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키움증권은 10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8만9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7일 기준 주가는 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코스메카코리아,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로 안정적인 성장 기대"

▲ 코스메카코리아의 2026년 매출액은 7219억 원, 영업이익은 976억 원으로 추정된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1824억 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272억 원으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인디 뷰티 고객사들의 발주가 증가하면서 국내와 미국 법인의 매출이 큰 성장을 기록한 덕분이다.  

3분기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1298억 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145억 원을 기록했다. K-인디 뷰티 고객사향 오더가 증가한 덕분이다. 

핵심 고객사인 A브랜드사향 오더가 견조했던 가운데, D고객사의 필샷 제품 수주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수익성은 상반기 인센티브 반영 (7억 원)과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생산 효율 저하로 축소됐다.  

3분기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618억 원, 영업이익은 225% 늘어난 132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사의 재고 소진과 해외 채널 확장 영향으로 수주가 크게 늘었고, 미국 현지 생산을 원하는 브랜드사들의 OTC 수주도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성장하였다.  

3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81억 원, 영업손실 6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02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7219억 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97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가 다양한 인디 뷰티 고객사 유입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내년에는 이들 고객사의 견조한 오더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디 브랜드(A사, D사, G사, M사 등)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주 확대가 기대되고, 미국 역시 올해 확보한 신규 고객사들의 오더 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미국은 OTC(일반의약품) 기준 강화로 현지 생산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고마진 OTC 제품의 수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6% 늘어난 6217억 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84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