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이익체력과 국내 패션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 반영됐다.
 
SK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하향, 이익체력과 국내 패션 부진"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10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10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 원에서 1만2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반면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인 7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9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권훈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업황 개선 시호(시그널)가 확인됐기 때문에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되겠으나, 추세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회복의 지속성과 이익 체력의 개선에 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소비심리 회복과 추운 날씨 영향으로 4분기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업황이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SK증권은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 매출이 1년 전보다 15.1% 성장하고, 국내 패션 매출은 7.1% 감소하며 역성장 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코스메틱) 부문 매출도 소비심리 회복과 연작, 어뮤즈의 매출 호조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형 연구원은 “업황 회복세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예상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익 체력과 국내 패션 부문 사업성이 더욱 부진한 점을 반영해 2026년 이익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목표주가를 낮춰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주가 상승여력을 감안해 상향 조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04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 냈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9% 늘었으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