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널 임직원이 2024년 10월2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비즈니스항공협회(NBAA) 행사에서 특별연방항공규정(SFAR) 제정을 위한 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슈퍼널>
전직 임원은 회사에 문제 제기를 했다가 따돌림을 당했으며 성차별 발언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고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5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슈퍼널의 다이애나 쿠퍼 전 최고파트너십&정책책임자(CPO)는 10월17일 캘리포니아 법원에 따돌림과 괴롭힘 등 혐의로 현대차 및 슈퍼널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원고가 2023년 슈퍼널에 투자자를 호도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자 회사가 보복을 했다고 주장했다. 현대 측이 원고의 임원진 회의 참석을 막고 한국에 위치한 현대차 본사 방문도 금지시켰다는 구체적 주장도 내놨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은 소장을 통해 “회사의 보복은 신속하고 체계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다른 직원이 다이애나 쿠퍼 CPO의 신체를 언급하거나 성관계 영상을 보냈다는 주장도 담겼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쿠퍼 CPO는 올해 4월 직위해제를 당한 뒤 현대차 회장에게 비윤리적 행위를 직접 보고했다. 이후 회사는 조사에 나섰지만 관련 보호 조치는 제공하지 않았으며 쿠퍼 CPO는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사내 사업부로 슈퍼널을 설립한 뒤 2021년 11월9일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슈퍼널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S-A2를 개발해 2028년 상업 운행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