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플래닛이 SK스퀘어와 11번가 재무적투자자로부터 11번가 지분 100%를 인수한다.

SK플래닛과 11번가가 OK캐쉬백과 이커머스 시너지로 새롭게 도약한다고 29일 밝혔다.
 
SK플래닛, SK스퀘어와 11번가 재무적투자자로부터 11번가 100% 지분 인수

▲ SK플래닛이 SK스퀘어와 11번가 재무적투자자로부터 11번가 지분 100%를 인수한다. < SK스퀘어 >


SK플래닛이 11번가 100%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로 지배구조가 변경된다. 즉 11번가는 SK플래닛의 100% 자회사가 된다.

기존에는 SK스퀘어가 SK플래닛과 11번가를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는 구조였다.

SK플래닛과 11번가는 앞으로 각 사 핵심사업인 OK캐쉬백과 이커머스의 시너지에 집중해 업계를 대표하는 마일리지∙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개편으로 SK플래닛은 11번가라는 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일리지 적립, 사용처를 크게 확장하며 OK캐쉬백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또 OK캐쉬백과 11번가의 11pay(간편결제)를 결합해 '결제→포인트적립' 서비스를 구축하고, 11번가 기프티콘 사업과 함께 OK캐쉬백 앱 내 판매, 포인트 활용 마케팅을 강화한다.

SK플래닛은 현재 국내 1위 통합 마일리지 플랫폼 'OK캐쉬백'을 운영하고 있다.

OK캐쉬백 애플리케이션의 월평균이용자수(MAU)는 250만 명이며 연간 포인트 적립∙사용액은 약 4천억 원에 이른다. 11번가의 월평균이용자수는 860만 명으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상품거래액은 5조 원 수준이다.

SK플래닛은 11번가 재무적투자자에게 11번가 지분 인수 대가로 총 4673억 원을 올해 안에 일시 지급한다. 이로써 11번가 재무적투자자는 동반매도청구권 행사를 통해 SK스퀘어 지분을 포함한 11번가 지분 전량을 SK플래닛에 매각함으로써 과거 11번가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이번 거래를 위한 11번가 지분 인수 대금은 SK스퀘어의 증자와 SK플래닛 자체 자금을 활용한다.

또 SK스퀘어가 보유한 스파크플러스(공유오피스), 해긴(게임), 코빗(가상자산거래소) 등의 지분을 SK플래닛 산하로 재편한다. 향후 SK플래닛은 이 사업들과 연계해 OK캐쉬백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 측은 이번 개편을 두고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의 미래 성장과 주주, 투자자, 셀러∙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