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삼성·현대차와 협력 중, 한국에서 매우 기쁜 발표 있을 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오른쪽)이 2025년 8월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기업들과 인공지능(AI) 분야 협업을 예고했다. 

황 CEO는 현지시각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그래픽처리장치 기술 콘퍼런스(GTC)에서 "한국 첨단분야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내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내가 한국에 갔을 때 한국 국민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매우 기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는 삼성, 현대차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두 회사는 인공지능(AI) 공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황 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해 재계 주요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간다.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하고, 31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도 참석하고, APEC 마지막 날인 31일 특별 세션을 통해 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비전도 발표한다.

세계 AI 붐을 주도하고 있는 황 CEO의 한국 방문은 2010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Ⅱ' 글로벌 출시 기념행사 이후 15년 만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