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가 안정적 실적 증가세에도 주가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카카오페이는 3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고 고객 락인 효과도 지속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신한투자 "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추정, 주가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

▲ 카카오페이 주가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임 연구원은 "다만 카카오페이는 수급부담과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카카오페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00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간편결제 본업의 탄탄한 이익체력과 증권 자회사 호조에 힘입어 실적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 자회사가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 42억 원을 내면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상반기 카카오페이증권의 국내주식 시장 점유율은 0.36%,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은 2.31%로 파악됐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호실적에도 주가 상승 여력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올해 스테이블코인 사업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해 현재 주가는 기초체력 개선분을 이미 초과 반영한 구간”이라며 “2대주주 알리페이의 해외 교환사채(EB) 발행과 관련  잠재적 추가 공매도 가능성이 계속되는 등 수급부담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