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6480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순유출이 발생하며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1억6480만 원대 횡보, ETF 자금 유입 둔화에 지지선 깨질 가능성

▲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둔화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4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25% 오른 1억648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62% 오른 584만4천 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71% 오른 2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96%) 트론(0.21%) 도지코인(0.34%)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33% 내린 3621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20%) 유에스디코인(-0.27%) 에이다(-0.41%)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기관 자금 축적이 부족해 10만7천~10만8천 달러(약 1억5403만~1억5547만 원) 지지선을 방어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10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뒤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상당한 자금이 유출됐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데이터에 따르면 13일부터 17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약 12억3천만 달러(약 1조7천억 원)가 순유출됐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ETF 자금 유입이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 수요 측면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는 결국 주요 가격 상승 동력인 기관투자자 자금 축적을 둔화시켜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 통합세에 들어갈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