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 관계사 투자 확대로 비화공 부문 매출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E&A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6%가량 높을 것”이라며 “핵심 그룹사 투자 재개로 비화공 부문 매출을 회복하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 "삼성E&A 3분기 시장 기대보다 높은 실적, 비화공 수주 기대"

▲ 삼성E&A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삼성E&A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976억 원, 영업이익 181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 줄어든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화공 매출액은 2분기와 비교해 14.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현장의 매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비화공 부문 매출은 2분기 바닥을 지나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E&A는 특히 2026년부터 핵심 그룹사 투자 재개로 비화공 부문의 수주 잔고 매출 전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2024년 비화공 수주 잔고의 2025년 매출화 속도는 54%에 불과했다”며 “다만 과거 그룹사 투자가 한창이던 시절에는 100%를 웃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매출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E&A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9조2310억 원, 영업이익 71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3% 줄고 영업이익은 26.6% 줄어드는 것이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