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편의점 매출이 1인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이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줄었고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
|
|
▲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주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주요 유통회사 26개의 매출 동향을 조사한 결과 2015년보다 8.5%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4.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온라인 매출은 18.1%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편의점은 내수침체와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2015년보다 매출이 18.2% 증가했다. 편의점들이 1인가구 증가에 대응하고 점포 수도 늘어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은 같은 기간 대형가전과 해외명품 등 고가상품의 판매호조,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매출이 3.3% 늘어났다. 그러나 전체 유통업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3.1%에서 지난해 22.9%로 소폭 감소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매출은 각각 1.4%, 0.8% 뒷걸음질했다. 온라인시장의 성장에 따른 시장잠식,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성향 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유통몰 매출이 모두 증가하며 3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저렴한 가격대의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픈마켓 매출 성장률이 21.5%로 가장 높았고 소셜커머스와 종합유통몰은 각각 13.5%와 10.9% 매출이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