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그룹 '인공지능 전환 경영혁신 선언식' 열어, "선도적으로 대전환"

▲ 형지그룹 모든 계열사가 AI(인공지능0 업무 대전환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21일 AI 기술기업 NCAI와 업무협약 체결 및 '형지 AX 파트너스 데이'를 포함해 '형지그룹 AX 경영혁신 선언식'을 열었다. 사진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오른쪽 네번째)과 이준수 NCAI 최고제품책임자(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그룹 임원들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형지그룹>

[비즈니스포스트] 형지그룹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형지엘리트는 2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형지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과 AI 기술기업 NCAI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형지그룹 AX(인공지능 전환) 경영혁신 선언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르면 올해 안에 형지그룹 전반에 AI 기반 업무 효율화와 의사결정 고도화를 본격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형지엘리트는 “패션업계로는 선제적으로 AI를 통한 경영혁신을 추진해 전문성 고도화와 함께 창의적 업무 강화 등 지속 가능한 경쟁력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지엘리트가 주도해 전개한 AX 선언의 핵심은 AI를 활용한 경영 프로세스 재설계다. 그룹은 본사와 매장, 고객 접점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를 도입하여 영업과 생산, 물류, 마케팅, 고객관리 등 부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업계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형지엘리트는 NCAI와 ‘바르코(Varco)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NCAI가 자체 개발한 AI 통합 브랜드 및 서비스 플랫폼 ‘바르코 솔루션’을 활용해 각 계열사별 데이터 통합, 판매 예측,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AI 중심의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모든 계열사에 AI 문화 내재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확산해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새로운 경영 체계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것이 형지엘리트가 세운 구상이다.

형지엘리트는 AX 선언식과 함께 전국 매장 대표 140명을 초청한 ‘형지 AX 파트너스 데이’도 진행했다.

매장을 단순 판매채널이 아닌 고객의 취향과 욕구가 만나는 ‘AI 기반 AX 접점’으로 재정의했다. 앞으로 전국 140여 개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AI가 제안하는 스타일 추천, 재고 최적화, 수요 예측 등 실질적 매장 혁신 모델을 실험하기로 했다.

형지그룹 관계자는 “패션기업 최초로 전사적 차원의 AI 경영혁신을 공식 선언한 만큼 선도적인 대전환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유통 환경의 패러다임을 뛰어 넘어 가치를 극대화화고 비용은 구조적으로 낮추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