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제네시스 등 고급브랜드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부품공급이 늘어나 지난해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신규거점 양산에 따른 비용증가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38조2617억 원, 영업이익 2조9047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6.2% 늘었고 영업이익은 1.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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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7.6%를 냈는데 2015년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순이익은 3조473억 원을 거둬 2015년보다 0.2%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과 다목적차량(SUV) 등 고사양차종에 부품공급이 증가하고 애프터서비스(A/S) 부품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신규거점을 양산하는 데 든 비용과 파업으로 들어간 고정비, 품질비용충당금 등을 보수적으로 적용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0조2901억 원, 영업이익 6798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7.2% 늘었고, 영업이익은 5.8% 줄었다. 2015년 4분기보다는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21.6%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1조5748억 원으로 2015년보다 6.3% 늘었다.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자율주행, 친환경부품 등 핵심부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애프터서비스부품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6조6869억 원으로 2015년보다 6.1% 증가했다. 미주와 유럽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여 국내외에서 현대기아차의 운행대수(UIO)가 늘면서 애프터서비스부품 부문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