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진아 외교부 2차관(왼쪽)이 16일 캄보디아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오른쪽)와 면담하고 있다. <외교부>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마네트 총리는 이날 캄보디아를 방문한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정부합동대응팀을 만나 한국 국민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용의자 체포와 한국인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네트 총리는 본인이 위원장으로 있는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두 나라 사이 협력을 통해 이 같은 노력을 한층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네트 총리는 최근 한국 정부가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한 것을 두고 투자와 관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속한 하향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 내 캄보디아에 대한 부정적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김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 및 감금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차관은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범죄연루자의 조속한 송환과 한국 법무부가 요청한 형사사법공조 및 사망한 한국인의 화장·유해 송환 등의 협조도 당부했다.
정부합동대응팀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당국자들과 함께 따께우주 내 스캠단지 중 하나인 태자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 스캠단지 운영 실태와 단속 현황에 대한 캄보디아 측 설명을 들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