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제선 검역안내서 디지털전환, 연간 A4 4만장 절감 효과

▲ 제주항공이 기내 검역관리지역 안내서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구축, 승객이 입국 전 건강상태 질문서 또는 전자 검역시스템(Q-CODE)을 사전에 작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주항공>

[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은 지난 10월1일 질병관리청과 함께 기내 '검역관리지역 안내서'를 디지털화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역관리지역 안내서'는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체류한 승객을 대상으로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기내 안내문이다. 

승객은 안내서를 통해 여행 이력과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입국 전 건강상태 질문서 또는 전자 검역시스템(Q-CODE)를 사전에 작성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라 매 분기 국제선 좌석당 한 부씩 비치되던 검역관리지역 안내서를 제주항공 애플리케이션에 구축했다.

제주항공의 전자 검역관리지역 안내서는 비행기 모드에서만 확인 가능하며,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지원한다.

회사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은 승객들을 위해 항공기 탑승 전 카카오톡 알림·홈페이지 안내를 진행하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전자 검역관리 지역 안내서 도입으로 연간 A4 종이 약 4만 장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30년생 원목 약 5그루를 보전하는 효과와 같다.

또 한국으로 돌아오는 출발지 공항에서 전자 검역안내서를 작성하면 입국 심사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승객 편의 향상과 공항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