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을 받아 올랐다.
 
'AI 기대감 반영' 뉴욕증시 S&P500·나스닥 최고치로 마감, 국제유가는 상승

▲ 8일(현지시각)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00%) 내린 4만6601.78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13포인트(0.58%) 상승한 675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02포인트(1.12%) 오른 2만3043.3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일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이 8일째 지속된 가운데서도 AI 산업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AI 추론 모델은 엄청난 양의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지만 그만큼 출력 결과가 뛰어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시리즈와 관련해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정말 높다”며 “우리는 새로운 인프라 확충의 시작점, 즉 새로운 산업혁명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2%(4.07달러)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32%(0.82달러) 오른 배럴당 62.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1.22%(0.80달러) 오른 66.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해석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