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셧다운에도 금리 인하 기대에 최고치 경신, 국제유가 하락

▲ 2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8.62포인트(0.17%) 상승한 4만6519.7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5포인트(0.06%) 높아진 6715.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89포인트(0.39%) 오른 2만284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대 지수 종가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날 증시 흐름은 1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유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오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예측하는 시카고거래소의 페드워치 집계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1주 전인 9월25일 85.5%에서 11.8%포인트 오른 97.3%로 나타났다.

상승장은 기술주 종목이 이끌었다. AMD 3.5%, 브로드컴 1.4%, 메타 플랫폼 1.4%, 엔비디아 0.9% 등이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증산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모두 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가 5일 열리는 회의에서 회원국들의 증산에 합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1%(1.30달러) 내린 배럴당 6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9%(1.24달러) 낮아진 배럴당 64.11달러로 마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