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6363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예산안 통과가 불발되며 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갔다. 비트코인 포함 주요 가상화폐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1억6363만 원대 횡보, 미국 정부 '7년 만 셧다운' 선언에 관망세

▲ 미국 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간 뒤 가상화폐 시장 투자자들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5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70% 내린 1억6363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05% 오른 4078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40% 오른 30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49%) 도지코인(1.21%) 에이다(1.32%)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25% 내린 592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21%) 유에스디코인(-0.21%) 트론(-0.21%)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미국 의회에서 예산안 협의가 도출되지 않으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정부 ‘셧다운’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1일(현지시각) 오전 12시1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 공식 업무가 정지됐다. 연방 공무원 상당수가 무급 휴직에 들어갔으며 핵심 정부 서비스도 교착 상태가 해결될 때까지 중단된다.

앞서 투자자들은 셧다운 가능성에 불안감을 보이며 금, 은, 비트코인 등 ‘위험 헤지 자산’ 수요를 늘려왔다.

코인게이프는 폴리마켓 기준 자정 직전 셧다운 확률이 약 85%까지 커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8650달러(약 1억5249만 원) 수준에서 11만4천 달러(약 1억6천만 원)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폴리마켓은 가상화폐 기반 시장 예측 플랫폼이다.

셧다운 공식 선언 뒤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가격 흐름은 진정되는 기미다. 분석가들은 “오히려 위기가 악화할수록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수요가 늘며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