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하원의원 현대차-LG엔솔 공장 인력 복귀 희망, "비자 돕겠다"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9월4일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자를 단속하면서 현장 노동자를 줄지어 세워놓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한국으로 돌아간 배터리 기술자가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 당국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 노동자를 불법 비자 혐의를 들어 한국으로 돌려보냈는데 하원의원은 문제 해결을 돕겠다고 나섰다.

버디 카터 미국 연방하원의원(조지아)은 9월26일(현지시각) 지역매체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 노동자가 다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터 의원은 이어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제때 마치고 미국 노동자를 교육시키려면 숙련된 한국인 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9월4일 조지아 엘라벨 지역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덮쳐 불법 체류자를 단속한다면서 475명을 구금했다.

이후 한·미 석방 교섭 타결로 한국인 316명은 9월12일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이들이 다시 미국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하원의원 발언이 나온 것이다. 

카터 의원은 “이들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것이 아니라 비자 갱신 등 행정적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외교 당국은 9월30일 미국 워싱턴에서 비자제도 개선을 위한 첫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카터 의원은 “앞으로는 외국 기업과 노동자도 스스로 비자와 여권을 제때 갱신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비자 문제 해결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