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방문) 확대와 점포 재단장(리뉴얼) 효과에 힘입어 앞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23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교보증권 "신세계 인바운드 확대와 리뉴얼 효과에 따른 성장 모멘텀 주목"

▲ 신세계가 인바운드 증가와 점포 리뉴얼 효과에 힘입어 앞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9월30일 신세계 주가는 18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50억 원, 영업이익 96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4.1% 증가하는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부문은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총매출이 5%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9월은 명품 부문과 더불어 식품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7~8월보다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 부문은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비수기 영향으로 시내점 매출은 전분기보다 줄었으나, 공항 매출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인천공항 여객 수 증가에 따른 임차료 부담 확대로 영업손실은 전분기보다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장민지 연구원은 “연말 본점 재단장(리뉴얼) 효과가 더해질 경우 앞으로 백화점 매출 성장률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1분기 기준 본점 외국인 매출 비중이 18% 수준임을 감안할 때 리뉴얼 완료 시 외국인 매출 확대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면세점은 임차료 부담이 불가피하나, 중국 무비자 시행에 따른 개별관광객(FIT) 확대가 시내점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바운드 수혜 및 리뉴얼 효과 고려 시 중기적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