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본부장, 홍상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운영부사장, 김종필 포스코플로우 원료물류실장이 지난 29일 ‘여수광양항 LNG 벙커링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포스인터내셔널>
협약에 따라 3사는 여수광양항 권역 내 선박연료용 LNG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LNG벙커링 선박의 도입부터 운영에 이르는 지원체계를 조성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 3분기 완공 예정인 광양 LNG 2터미널의 저장탱크와 벙커링 전용 부두를 활용해 LNG 조달부터 벙커링 서비스를 담당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 운영 주체로서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안전성 검토, 정책 지원 등을 맡는다.
포스코플로우는 2027년 인도 예정인 1만2500㎥급 LNG 벙커링 선박의 건조·운영을 맡는다.
향후 10년간 신조 선박의 30%가 LNG 추진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료인 LNG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22년 말 354척이던 LNG 추진선박 수는 2027년까지 778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LNG를 공급하는 벙커링은 선박간 공급, 항구 설비를 통한 공급, 육상 탱크나 트럭에서 직접 공급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
연간 선박 6만5000척이 입항하고 2억1300만 톤의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는 여수광양항은 벙커링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제2터미널 벙커링 전용 부두를 완공하면 합산 133만㎘ 규모의 국내 최대 LNG 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회사는 2027년 5월에는 1만2500㎥급 전용선을 투입해 동남권 항만에서 LNG 벙커링 서비스를 개시하고 글로벌 선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