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소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예전에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 대금을 배당에 활용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주가 저점을 다질 재료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7월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보통주 3조5100억 원어치, 우선주 4019억 원어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자사주 매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보통주 기준 자사주 매입 수량은 4972만 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식기준보상분을 제외하고 약 3414만 주가 소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이 경우 삼성전자 발행주식 총수가 줄어들면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8.51%에서 8.56%로 상승하게 된다.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도 1.49%에서 1.5%로 올라간다.
결국 이들의 합산 보통주 지분율은 10.06%로 금융산업구조개선법상 ‘10%룰’을 넘게 된다. 이 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상을 소유하려면 금융위원회 승인이 필요하다.
이에 초과되는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 매도가를 대략 8만 원으로 가정할 경우 지분 매각을 통해 벌어들이는 금액은 삼성생명 2325억 원, 삼성화재 406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배당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에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 따라 10% 초과 지분을 매각했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매각대금을 특별배당으로 귀속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2026년 특별배당으로 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주당배당금(DPS) 증가액은 삼성생명 380~470원, 삼성화재가 300~370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관련한 공시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0% 룰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공시 이전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 미리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사례에서도, 2025년 2월11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결정 공시가 있은 뒤 2월18일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
현재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주가가 우상향하지 못하고 횡보세에 놓인 흐름이지만 삼성전자 지분매각 공시가 나오면서 저점을 탄탄히 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생명 주가는 올해 들어 빠르게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줄곧 갈아치웠으나 이달 12일 이후부터는 답보세에 놓여있다.
삼성화재 주가의 경우 7월 중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로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자본시장 선진화 기대감에 은행, 증권, 보험 등 고배당 금융주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다만 빠르게 상승한 증권주의 인기에 밀리면서 보험주는 주춤한 상태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 공시는 10월 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업종 모멘텀이 둔화된 상황에서 주가의 하방을 지탱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
예전에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 대금을 배당에 활용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주가 저점을 다질 재료라는 분석이 나온다.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자사주를 조만간 매각하면서 배당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7월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보통주 3조5100억 원어치, 우선주 4019억 원어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자사주 매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보통주 기준 자사주 매입 수량은 4972만 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식기준보상분을 제외하고 약 3414만 주가 소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이 경우 삼성전자 발행주식 총수가 줄어들면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8.51%에서 8.56%로 상승하게 된다.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도 1.49%에서 1.5%로 올라간다.
결국 이들의 합산 보통주 지분율은 10.06%로 금융산업구조개선법상 ‘10%룰’을 넘게 된다. 이 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상을 소유하려면 금융위원회 승인이 필요하다.
이에 초과되는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 매도가를 대략 8만 원으로 가정할 경우 지분 매각을 통해 벌어들이는 금액은 삼성생명 2325억 원, 삼성화재 406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배당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에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 따라 10% 초과 지분을 매각했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매각대금을 특별배당으로 귀속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2026년 특별배당으로 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주당배당금(DPS) 증가액은 삼성생명 380~470원, 삼성화재가 300~370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때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지분 매각이 뒤따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관련한 공시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0% 룰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공시 이전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 미리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사례에서도, 2025년 2월11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결정 공시가 있은 뒤 2월18일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
현재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주가가 우상향하지 못하고 횡보세에 놓인 흐름이지만 삼성전자 지분매각 공시가 나오면서 저점을 탄탄히 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생명 주가는 올해 들어 빠르게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줄곧 갈아치웠으나 이달 12일 이후부터는 답보세에 놓여있다.
삼성화재 주가의 경우 7월 중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로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자본시장 선진화 기대감에 은행, 증권, 보험 등 고배당 금융주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다만 빠르게 상승한 증권주의 인기에 밀리면서 보험주는 주춤한 상태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 공시는 10월 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업종 모멘텀이 둔화된 상황에서 주가의 하방을 지탱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