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5명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로서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장동혁 대표가 당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 30%, '잘못하고 있다' 51%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9%였다.
 
[한국갤럽] 국힘 장동혁 당대표 '못한다' 51%, 국힘 지지층은 '잘한다' 6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대전시 동구 중동 중앙시장에서 시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잘못하고 있다'가 앞섰다. '잘못하고 있다'는 광주·전라(61%)에서 모든 지역 가운데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잘하고 있다 43%, 잘못하고 있다 38%)에서는 두 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잘못하고 있다'가 앞섰다. '잘못하고 있다'는 특히 50대(68%)와 40대(66%)에서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70대 이상(49%)에서 앞섰다. 20대(잘하고 있다 36%, 잘못하고 있다 31%)에서는 두 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잘하고 있다' 24%, '잘못하고 있다' 54%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 72%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4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잘못하고 있다'(40%)는 평가를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69%, '잘못하고 있다'가 19%였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44%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잘하고 있다'(21%)는 평가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67명, 중도 330명, 진보 254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3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 거절'은 151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