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키움증권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부합, 해외 매출 안정적"

▲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며 3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소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중국 법인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서구권 채널도 안정적 매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14억 원, 영업이익 9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1% 증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 법인의 채널 조정 영향으로 기저 효과가 낮게 나타났다. 수익성 개선 노력도 이어지면서 흑자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에서는 브랜드 라네즈와 에스트라가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3분기에 라네즈 협업 제품 준비와 전반적 마케팅 투자 확대로 수익성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에서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9월부터 에스트라가 영국에 진출했고 라네즈는 북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코스알엑스는 주요 채널 내 가격 안정화 작업으로 매출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근 출시한 헤어케어 제품군에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025 인베스터데이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며 “올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 45%를 기록한 가운데 2030년까지 60%, 2035년까지 7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 10년 안에 연매출 1조 원 이상 브랜드 5개, 연매출 5천억 원 이상 브랜드 6개 이상을 육성해나간다.

채널 전략으로는 북미, 유럽, 일본, 인도, 중동을 핵심 지역으로 선정했다. 진출 국가도 15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408억 원, 영업이익 2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48%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