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출하량 확대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효성중공업 목표주가 185만 원으로 상향, 글로벌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 확대"

▲ 유럽 시장 초고압 전력기기 매출 증가와 미국 패키지 수주량 확대로 효성증공업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효성중공업>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 원에서 185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효성중공업 주가는 137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에서 관세가 50% 이상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 수익성 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유럽에서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수주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패키지 방식으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2025년 들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 차단기 등을 패키지로 2천억 원 이상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변압기 생산 시설을 증설하고 있으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2기가와트(GW)급 시스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국내와 미국에 7900억 원을 투자해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3300억 원을 투입해 직류전력기기 생산능력도 증설할 것”이라며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용 2GW 시스템 개발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500메가와트(MW) 이하의 프로젝트는 단기간 내 수주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350억 원, 영업이익 59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2% 늘고, 영업이익은 65.2% 증가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