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핵심 제품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수익성이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DB증권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 상향, 3분기 실적 시장전망치 부합 예상"

▲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23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23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4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에 부합할 것”이라며 “기대됐던 ECH 시황 반등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4340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30% 늘어나는 것으로 시장 전망치(233억 원)에 부합하는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케미칼 부문에서 ECH 수익성 상승에 힘입어 영업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케미칼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8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영업손실 68억 원을 냈다.

ECH는 크게 프로필렌과 팜유 등에서 나오는 글리세린 기반 공정으로 나뉘는데 롯데정밀화학은 프로필렌 기반 ECH 공정을 채택하고 있다. 

글리세린 기반 공정은 최근 팜유 가격 강세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프로필렌 기반 공정은 상대적으로 안정돼 롯데정밀화학의 수익성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ECH-프로필렌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돼 염소계열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팜유 가격 반등으로 ECH 전체 생산능력의 52%에 이르는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의 판가가 오르고 있지만 프로필렌 상대적으로 가격은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팜유 등의 가격 상승세가 2026년 이후로도 이어질 가능성은 상존하며 시황 개선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