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을 대상으로 빈번하게 해킹 시도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수원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이들 6개사를 겨냥한 해킹 시도는 모두 756건에 이른다.
 
한수원 및 발전 공기업 대상 해킹 시도 이어져, 5년 동안 756건 발생

▲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연도별로는 △2021년 207건 △2022년 164건 △2023년 160건 △2024건 134건의 해킹이 시도됐다. 올해 들어선서는 8월까지 91건의 해킹 시도가 적발됐다.

2021부터 올해 8월까지 회사별로는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수원을 노린 해킹 시도가 2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동발전 193건 △서부발전 169건 △남부발전 91건 △중부발전 37건 △동서발전 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해킹 유형별로는 ‘악성코드’가 358건으로 전체의 47.4%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홈페이지 공격 205건(27.1%), 비정상·무권한 접근 115건(15.2%), 기타 69건(9.1%) 등이 포함됐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전사를 겨냥한 해킹은 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는 국가 전력망 전체를 흔드는 공격”이라며 “단 한 번의 정지로도 산업·의료·교통 등 사회 전반이 마비될 수 있는 만큼 국가안보 차원에서 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