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북 경주 월성원전 2호기에서 중수가 누설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원안위는 1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월성 2호기 감속재 정화계통에서 중수가 누설됐다는 보고를 오전 4시30분 즈음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수는 원자력발전에서 유형에 따라 냉각재 또는 중성자 속도를 늦추는 감속재 역할을 한다.
 
원안위 월성2호기 중수 누설에 조사 착수, "265kg 규모, 외부 누출은 없어"

▲ 경북 경주 월성원전 2호기에서 중수가 누설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한수원은 중수 누설이 확인된 뒤 관련 펌프를 정지시켜 누설을 차단했다. 이어 누설된 중수는 원자로 보조건물의 필터룸(격실) 및 내부 집수조로 수집된 상태로 외부로 누출되지 않으며 12시 기준 누설량은 약 265kg로 평가됐다고 보고했다.

월성 2호기는 현재 계획예방정비가 진행되고 있어 원자로가 정지된 상태다. 

원안위는 월성원전지역사무소에 현장 안정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이뤄진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