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 주식 매수의견이 새롭게 나왔다.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관련 정책 기조를 반영해 지주회사 주식 대상 할인율이 낮아졌다.
 
NH투자 "한화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 높아, 주주환원 위한 재원 확대 전망"

▲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화목표주가 11만9천 원을 새로 제시했다. <한화>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화목표주가 11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18일 한화 주가는 9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순자산가치(NAV)에 목표 할인율 45%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현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관련 정책 추진으로 지주회사 업종 대상 할인율 축소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의 현재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58%로 다른 대형 지주사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자체 사업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Bismayah New City Project) 사업 재개와 관련해 이라크 국무회의 승인을 대기 중”이라며 “해당 사업 수주잔고는 약 8조5천억 원으로 재개 시 건설 부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부문은 9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40만 톤의 질산공장 가동을 시작해 2026년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수 질산공장의 가동으로 연간 매출은 10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질산→초안→화약의 수직계열화 강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의 브랜드 라이선스 매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 실적 성장에 따라 지속 증가할 것”이 “한화생명의 배당 재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입이 늘어나야 한화의 주주환원 규모가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는 2024년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 우선주 1주당 850원을 지급했다. 

총 배당금액은 722억 원으로 회사의 별도기준 순이익의 36.6% 규모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