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항암제 개발 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기업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

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HLB HLB사이언스의 흡수합병 결정, 백윤기 "새 질환 분야로 진출 기반 마련"

▲ 항암제 개발 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기업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


HLB가 HLB사이언스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합병을 추진한다.

이번 합병은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HLB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HLB사이언스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하며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합병 비율은 HLB사이언스 보통주 1주당 HLB 보통주 0.0446318주다. HLB는 합병 신주 79만6312주를 발행한다. 합병기일은 2026년 1월1일이다.

HLB그룹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HLB는 항암제 중심의 기존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패혈증과 대사질환, 면역질환 분야로 다각화한다. HLB사이언스는 앞으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등 주요 사업에서 HLB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백윤기 HLB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으로 기존 영역을 넘어 신규 질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감으로써 기업가치를 꾸준히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