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비자가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 캠퍼스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아이폰 에어’를 만져보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은 모델인 ‘아이폰 에어’도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과 에어팟,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아이폰 에어’다.
아이폰 에어는 5.6㎜ 두께로 전작인 아이폰16 플러스 모델의 7.8㎜보다 2㎜ 이상 얇아졌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두께 5.8㎜)보다 얇다.
카메라는 1개가 탑재된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기존 6.1인치에서 프로와 같은 6.3인치로 커졌다. 전면 카메라의 화소는 기존 두 배인 1800만, 후방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늘어났다.
3나노 칩 제조 기술로 제작된 새로운 ‘A19’ 프로세서 칩이 탑재됐다.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는 후면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이 변경됐다. 후면 카메라 부분 디자인이 직사각형으로 커졌는데, 애플 측은 이를 통해 배터리 용량 증가와 열 방출 효율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아이폰17 기본형 799달러(256GB), 아이폰 에어 999달러(256GB), 아이폰17 프로 1099달러(256GB), 아이폰17 프로맥스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128GB 옵션은 모든 모델에서 삭제됐다.
한국 출시 가격은 아이폰17 기본형 129만 원(256GB), 아이폰 에어 159만 원(256GB), 아이폰 프로 179만 원(256GB), 아이폰 프로맥스 199만 원(256GB)부터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12일부터 63개국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19일부터 매장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은 이날 에어팟 프로3와 애플워치11도 공개됐다.
에어팟 프로3는 전작 대비 최대 2배, 초창기 모델 대비 4배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효과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에어팟 프로 가격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249달러로 19일 출시된다.
애플워치11은 고혈압 징후 알림과 수면의 질을 수치화하는 ‘수면 점수’ 기능을 강화했다. 최대 42시간 배터리를 지원하는 애플워치 울트라3도 함께 선보였다.
애플워치 가격은 동결됐다. SE 모델은 249달러이며, 애플워치11은 399달러, 울트라 모델은 799달러부터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