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표적 감사' 의혹 수사를 위해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을 두고 다른 감사원 관계자들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공수처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표적감사를 자행한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드디어 출석을 통보했다”며 “공수처는 최재해 원장은 물론 유병호 감사위원, 최달영 전 사무총장을 엄정 수사해 반드시 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수처 '표적감사' 혐의 감사원장 최재해 소환, 전현희 "유병호·최달영도 수사해야"

최재해 감사원장. <연합뉴스>


공수처 수사1부는 최근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상대로 표적 감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 원장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뒤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2022년 12월 최 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당시 사무총장) 등 6명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전 의원은 이들이 직무상 비밀인 청탁금지법 신고 관련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한 뒤 권익위원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표적 감사를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사냥개를 자처한 최재해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는 전현희 권익위원장 사퇴를 겨냥한, 명백한 정치적 표적감사였다”며 “먼지털이식 감사로 무고한 저와 권익위 직원들에게 상상조차 어려운 고통을 안긴 최 원장의 죄과를 결코 묵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