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서버 해킹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고객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물론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4일 조 사장은 대고객 사과문을 내고 “최근 발생한 저희 회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들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사이버 침해 사고 깊이 사과, "피해 발생하면 전액 보상 약속"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롯데카드>


이어 “이번 사태는 저희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며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고객들이 가장 불안해하고 있을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다시 한 번 알렸다.

조 사장은 “현재 관계기관, 외부 전문조사 회사와 함께 보다 상세한 피해 내용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앞서 8월26일 서버 점검 과정에서 일부 서버에 대한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8월31일에는 온라인 결제 서버에 외부 해커의 침해 흔적을 발견했고 모든 시스템을 정밀 조사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전했다.

조 사장은 “현재 저희들은 고객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이번 사고로 인한 고객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조치로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 관련 고객들의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서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고객 피해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카드 재발급 조치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 최우선 재발급 대상은 외부 침입이 있었던 시기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했던 고객이다.

그럼에도 고객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적으로 롯데카드가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조 사장은 “혹시라도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저희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전액을 보상해 드릴 것을 대표이사로서 고객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고에 대해 고객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추후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고객들이 느낀 실망과 불안은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 모든 책임을 다해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밝혀지는 추가적 상황에 대해서는 전사적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즉각적 대응을 해 나가겠다”며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고객들에게 진솔하게 알려 드리고, 필요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