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옵티머스의 차세대 모델로 보이는 시제품이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와 3일 테슬라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눈 뒤 주방으로 걸어가고 있다. <마크 베니오프 CEO X 영상에서 갈무리>
이번 옵티머스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이 탑재됐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3일(현지시각) 옵티머스의 시험용 제품이 말하고 움직이는 영상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코카콜라를 어디서 구할 수 있나”고 묻는 마크 베니오프 CEO의 질문에 “주방으로 안내하겠다”고 음성으로 답했다.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3일자 기사를 통해 옵티머스가 챗봇 그록을 활용해서 문답을 나눴다고 전했다.
베니오프 CEO는 옵티머스를 두고 “생산성 판도를 바꿀 혁신”이라 추켜세웠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X를 통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자사 전기차 생산 공장에 투입해 인건비를 대체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다른 기업과 일반 소비자에도 판매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일론 머스크 CEO는 회사의 장기 성장 동력을 묻는 X 사용자 질문에 “옵티머스가 테슬라 기업 가치의 8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1일 답변했다.
테슬라는 2023년 12월14일에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시제품은 2세대 제품과 달리 금색 외관과 정교한 손을 갖췄다고 테슬라라티는 평가했다.
테슬라라티는 “옵티머스 새 버전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보인다”면서도 “테슬라가 몇 년 안에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배치하면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