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5년 1~7월 판매된 세계(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46.2기가와트시(GWh)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24.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제품 사용량은 93.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K배터리 1~7월 중국 제외 시장점유율 37.8%, 작년보다 7.1%p 하락

▲ 올해 1월~7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배터리 점유율이 37.8%로 집계됐다. 각 사 공장들. <각사>


다만 합산 점유율은 37.8%로 1년 사이 7.1%포인트 줄었다.

각 회사별 올해 1~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과 점유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50.9GWh로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했다.

점유율은 3.6%포인트 하락한 20.7%로 1년 전과 비교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4.6GWh로 지난해 대비 17.3% 늘었다. 점유율은 0.6%포인트 감소한 10.0%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3위를 유지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7.7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점유율은 2.8%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순위는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일본 파나소닉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1.4GWh로 지난해 1~7월보다 12%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1.0%포인트 줄어든 8.7%로 순위는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올랐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를 살펴보면 CATL이 점유율 1위를 지켰다.

CATL 전기차 배터리 1~7월 사용량은 73.3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늘었다. 점유율은 2.3%포인트 늘어난 29.8%를 기록했다. BYD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18.4GWh로 1년 사이 141.7%가 늘었다.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4GWh로 83.3%가 늘었다. 점유율은 0.6%포인트 증가한 1.8%를 기록했다. 순위는 10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측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술 우위에 더해 정책 대응력과 공급망 독립성을 갖춘 기업이 다음 사이클에서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