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국내 수입차 신차 등록대수가 1년 전보다 약 23% 증가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하이브리드차 증가율을 앞섰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730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22.6% 늘었다.
 
8월 수입 전기차 판매 164% 증가, 메르세데스-벤츠 3위로 밀려

▲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4805대가 팔린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테슬라코리아>


8월 연료별 수입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는 1만3442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49.2%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1만855 대(39.8%), 가솔린차는 2744대(10.0%), 디젤차는 263대(1.0%)가 팔렸다.

점유율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에서는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를 크게 앞섰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전기차는 163.8%, 하이브리드차는 14.5% 늘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테슬라가 7974대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6458대를 판매한 BMW, 3위는 4332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4위 볼보가 1313대, 5위 아우디 1263대, 6위 렉서스 1249대, 7위 도요타 883대, 8위 포르쉐 765대, 9위 미니 665대, 10위 랜드로버가 446대를 각각 팔았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4805대가 팔린 모델Y가 차지했다. 모델Y 롱레인지 모델이 1878대로 2위, 모델3가 1290대로 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차가 8월 1만6099대로 점유율 59.0%를 차지했다. 미국차는 8593대로 31.5%, 일본차는 2243대로 8.2%를 차지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7774대로 65.1%를, 법인 구매가 9530대로 34.9%를 차지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에 따른 증가와 휴가철 영향으로 인한 감소가 혼재한 가운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