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2% 안팎의 상승률을 지속할 것이란 한국은행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상황과 앞으로 전망 등을 점검했다.
 
한국은행 "8월 소비자물가 일시적 둔화, 9월 다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

▲ 한국은행이 국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2% 안팎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8월에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1%대로 전달보다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9월에는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나타났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7% 오른 수치다.

7월(2.1%)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0.4%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11월(1.5%) 뒤 상승폭이 가장 적었다.

8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이동통신사 통신요금 일시 할인 등으로 휴대전화료 물가가 크게 낮아졌다. 석유류 가격도 국제유가 안정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물가 전망에 관해서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 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을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2% 안팎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