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관광개발이 8월 역대 최고 드롭액(카지노에서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10월에도 중국 공휴일인 국경절 연휴를 맞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를 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투자 "롯데관광개발 8월 드롭액·방문객 수 역대 최고, 중국 국경절 연휴 실적 기대"

▲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가 2만8천 원으로 유지됐다.


1일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1만6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은 8월 드롭액 2515억 원과 방문객 수 5만7042명을 기록했다. 각각 역대 최고 수치다. 카지노 멤버십 회원 숫자는 10만4232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홀드율(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긴’ 비율)은 15.3%로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박수영 연구원은 “초기 성장기에 있는 업장의 성격상 홀드율이나 그에 따른 순매출보다는 드롭액과 방문객 수가 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실적이 기대됐다. 테이블 최대 베팅 금액을 1억 원으로 상향하고 최소 베팅 금액을 10만 원과 20만 원으로 섞어 배치하며 고객의 드롭액 증가를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이블을 2분기 159개에서 9월 166개까지 늘리는 점도 국경절 연휴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인 VIP는 이미 한국 방문 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9월 말 이후 수도권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 시행이 제주도 카지노 업장에 끼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6050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182.1%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