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정경선 현대해상 사회적 가치에 '진심', 발달지연 아동 위한 구상 공개

정경선 현대해상 CSO 전무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진행된 ‘아이마음 캠페인-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하게, 건강하게’ 세션에서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은 소중한 이해관계자인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현대해상의 ‘아이마음 캠페인’은 그 이름 그대로 한국의 아이들, 그리고 부모님들의 마음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전무는 ‘2025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열린 ‘아이마음 캠페인-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하게, 건강하게’ 세션을 열며 이렇게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데 이어 올해도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정 전무는 지난해 오프닝 행사에 참여하고 ‘리더스 서밋’ 진행을 맡았다. 올해는 오프닝뿐 아니라 직접 현대해상 이름을 걸고 나온 세션에서 핵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정 전무가 소개한 것은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 캠페인’이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을 핵심 상품으로 판매하며 자녀 교육과 육아에 도움이 되는 것을 주요 가치 가운데 하나로 삼아 왔다.

특히 발달지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여러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힘쓰고 있다.

이번에 발족한 ‘아이마음 탐사대’는 발달지연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 15개 팀, 2차 15개 팀만을 선발해 진행하지만 175개 팀이 지원하는 등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양육 커뮤니티 ‘아이마음 놀이터’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와 양육자를 위한 지역 커뮤니티 기반 육아 지원 공간이다.
 
[현장] 정경선 현대해상 사회적 가치에 '진심', 발달지연 아동 위한 구상 공개

▲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진행된 ‘아이마음 캠페인-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하게, 건강하게’ 세션에서 패널 육아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은 이 프로그램을 놓고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아이마음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단순 커뮤니티 시설 설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 커뮤니티로서 자리 잡도록 3년 동안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정 전무가 프로그램 전반을 소개한 뒤 아이마음 탐사대 운영위원장이자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일하는 천근아 교수가 육아 패널토크를 진행했다.

실제 자녀를 키우는 현대해상 직원들이 질문을 하면 천 교수가 답하는 형태로 진행돼 부모와 아이가 마주하는 현실과 불안을 짚었다.

천 교수는 손꼽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세션을 모두 마친 뒤 정 전무와 관계자들은 현장에 마련된 현대해상 부스를 둘러봤다.

현대해상 부스는 주요 세션이 진행되는 메인 스테이지 바로 근처에 크게 마련됐다. 지난해보다 좀 더 크고 행사장 중심부에 있는 형태로 파악됐다.

부스에서는 키링을 만들어 보거나 ‘부모가 되면 어떤 부모가 될지’를 묻는 재미있는 심리테스트 등이 준비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 입사 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임팩트 생태계’에서 오래 일한 점을 살리며 사회적 기업과 대기업의 협력을 강조해 왔다.

지속가능경영과 협업,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 전무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으로 비영리단체와 대기업이라는 두 영역에 모두 몸담은 경험이 있는 만큼 지난해 처음 열린 ‘사회적 가치 페스타’부터 참여했다.
 
[현장] 정경선 현대해상 사회적 가치에 '진심', 발달지연 아동 위한 구상 공개

▲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마련된 현대해상 부스에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그는 1986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쳤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공익재단인 아산나눔재단에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2012년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를 설립하고 2014년에는 지속가능가치 관련 투자를 주로 하는 벤처캐피털(VC) ‘HGI’를 창립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을 드러냈다.

자연스럽게 2024년 초 현대해상에 입사한 뒤에도 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아 사회적 가치 창출 등 현대해상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을 이끌고 있다.
 
[현장] 정경선 현대해상 사회적 가치에 '진심', 발달지연 아동 위한 구상 공개

정경선 현대해상 CSO 전무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아이마음 놀이터 프로젝트 발대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 역시 지난해 1월 지속가능경영부문을 새롭게 만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전무는 올해 발간된 ‘2024년 통합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사회와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깊이 인식하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보험 상품과 서비스, 투자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세대와 지역사회를 아우를 수 있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나아가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