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로 뽑혀, 삼호가든5차 재건축도 따내

▲ 래미안 루미원 투시도. <삼성물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23일 서울시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옥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조합원 800명 가운데 742명이 투표한 결과, 삼성물산은 403표를 받아 54.3%를 득표했다.

개포우성7차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110길 15 일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 규모의 총 10개동, 111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6757억 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루미원'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조합에 내놓은 수주 제안을 통해 '차별화'와 '사업 조건'을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10개동·2열 최적의 주거동 배치를 통해 쾌적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단지 중앙부에는 약 1만㎡ 규모의 대형광장과 그 아래 약 1만3970㎡ 규모의 55개 프로그램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

각 세대에는 5·6베이(bay), 2.77m 천장고, 프라이빗 테라스 등 특화 설계까지 적용된다.

금융조건을 놓고는 업계 유일 최고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책임 조달을 약속했다.

분담금 4년 유예, 환급금 30일 내 100% 지급, 착공 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최대 100억 원 자체 부담 등 조건도 내걸었다.

또한 서울시 인허가 기준을 100% 충족하는 대안 설계를 통해 인허가 지연없는 빠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내세운 점도 조합원들의 표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 부사장은 "개포우성7차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적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조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약속한 대로 개포 일대 최고의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3일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는 데도 성공했다.

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30-1번지 일대 1만3365㎡ 부지에 지하4층~지상35층 규모의 총 2개동, 30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369억원 규모다. 신규 단지명은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RAEMIAN PARAPEAK BANPO)'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