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89%(846.24포인트) 오른 4만5631.74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 국제유가도 올라

▲ 현지시각 22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96.74포인트) 오른 646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4%(355.54포인트) 상승한 2만3498.12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지수도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1.72%)를 비롯해 구글 알파벳(3.04%) 아마존(3.10%), 메타(2.12%), 애플(1.27%)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을 인정하며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고용 리스크는 하방으로 치우쳐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책이 긴축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우리의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의 발언을 두고 “고용 시장 우려를 강조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 국제유가도 올라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22%(0.14달러) 오른 배럴당 63.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0.15%(0.10달러) 상승한 67.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점이 유가에 강세 압력을 준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각)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회담 계획은 없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의제가 준비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그 의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석유 거래 자문사인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21일(현지시각)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를 통해 “일부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서서히 시장에 다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