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KGM)는 22일 수출을 늘리기 위해 신흥 시장 진출과 반조립제품(KD) 사업 확대, 해외 공공부문 차량 공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7월까지 수출 4만11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014년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을 내기도 했다.
 
KG모빌리티 수출 확대 '올인', "신흥국 진출하고 반조립제품 사업 확대"

▲ KG모빌리티(KGM)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신흥 시장 진출과 반조립제품(KD) 사업 확대, 해외 공공부문 차량 공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KGM이 튀르키예에서 개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 출시 행사 모습. < KGM >


지난 1월에는 튀르키예에서, 4월에는 독일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을 출시했다.

5월에는 인도네시아 핀다드사와 준대형 SUV 렉스턴 KD 공급 물량과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신차를 추가 공급하고, 핀다드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는 또 지난 7월 스페인 치안 기관 가디아시빌에 렉스턴과 픽업트럭 무쏘스포츠를 공급하는 등 공공부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3월에는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회사는 하반기에 기존 시장은 물론 신시장 개척과 판매망 확대를 통해 현지 판매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수출 선적을 시작한 무쏘 EV와 중형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유럽 전략 차종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비중을 점차 늘려, 올해 유럽시장에서 4만 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측은 "지난해 설립한 독일 판매 법인을 통해 올해 5천 대를 시작으로 판매량을 매년 1만 대 이상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GM 차량은 현재 79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사무소 개설과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신규 대리점사를 선정해 판매국을 9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KD 사업과 관련해선 페루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알제리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토레스와 무쏘스포츠 칸을 공급한다. 장기적으로 알제리에서 연간 1만 대까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현재 알제리 정부의 KD 라이선스 최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23년 후타그룹 산하 자동차 자회사인 킴롱모터스와 KD 공급 계약을 맺고,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KD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친환경차 판매 비중 확대와 함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강화, KD 사업 확대,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