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흑자 기조를 굳히고 있다.
롯데카드 가치 평가에서 부담 요인이던 해외법인이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조 사장은 국내 실적 회복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업카드사들의 해외법인 실적을 종합해보면 롯데카드 해외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33억8500만 원을 거뒀다.
롯데카드에 인수된 2018년 뒤 최대 이익이다. 더욱이 카드업계에서 해외사업 강자로 꼽히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개별 해외법인 실적 평균인 약 24억 원을 웃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한 번도 순이익을 낸 적 없었던 회사다. 2023년 연간 순손실은 100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2024년 연간 순이익 7600만 원을 거두면서 흑자 기조 시동을 걸었고 올해는 흑자폭을 키우면서 흑자 궤도에 안정적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앞으로도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겠다”며 “중기적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현지에서의 본격적 성장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에게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성장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롯데카드에게 남은 유일한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재매각을 염두에 두는 만큼 롯데카드의 몸값 부담을 낮추기 위해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을 분리매각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
실제로 롯데카드는 2023년 당시 자회사였던 로카모빌리티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분리매각했다.
그러나 수많은 소문에도 롯데카드는 줄곧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을 분리매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롯데카드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서, 제 몫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롯데카드의 경쟁력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카드업계에서 해외사업은 성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국내 카드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여겨진다.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해외법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롯데카드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조 사장 관점에서는 해외법인 실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국내 실적 회복에 더욱 신경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416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33.8% 줄었다.
다만 롯데카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계열사 홈플러스에 얽혀있는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하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과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알고도 카드대금을 기초로 하는 유동화증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롯데카드 역시 이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
롯데카드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실적에 직접적 영향도 받고 있다. 롯데카드가 홈플러스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채권은 9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롯데카드는 영업이익을 9.7% 늘렸으나 이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조 사장은 롯데카드 재매각 시점까지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 사장은 롯데카드가 2019년 5월 MBK파트너스에 인수되고 이듬해인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에 올랐다. 이후 2022년 3월과 2024년 3월 연달아 연임에 성공해 2026년 3월까지 롯데카드를 이끈다. 조혜경 기자
롯데카드 가치 평가에서 부담 요인이던 해외법인이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조 사장은 국내 실적 회복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베트남 법인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롯데카드>
18일 전업카드사들의 해외법인 실적을 종합해보면 롯데카드 해외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33억8500만 원을 거뒀다.
롯데카드에 인수된 2018년 뒤 최대 이익이다. 더욱이 카드업계에서 해외사업 강자로 꼽히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개별 해외법인 실적 평균인 약 24억 원을 웃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한 번도 순이익을 낸 적 없었던 회사다. 2023년 연간 순손실은 100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2024년 연간 순이익 7600만 원을 거두면서 흑자 기조 시동을 걸었고 올해는 흑자폭을 키우면서 흑자 궤도에 안정적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앞으로도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겠다”며 “중기적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현지에서의 본격적 성장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에게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성장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롯데카드에게 남은 유일한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재매각을 염두에 두는 만큼 롯데카드의 몸값 부담을 낮추기 위해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을 분리매각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
실제로 롯데카드는 2023년 당시 자회사였던 로카모빌리티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분리매각했다.
그러나 수많은 소문에도 롯데카드는 줄곧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을 분리매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롯데카드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서, 제 몫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롯데카드의 경쟁력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카드업계에서 해외사업은 성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국내 카드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여겨진다.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해외법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롯데카드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조 사장 관점에서는 해외법인 실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국내 실적 회복에 더욱 신경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416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33.8% 줄었다.
다만 롯데카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계열사 홈플러스에 얽혀있는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하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과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알고도 카드대금을 기초로 하는 유동화증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 롯데카드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라 상반기 줄어든 순이익을 냈다. <롯데카드>
롯데카드 역시 이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
롯데카드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실적에 직접적 영향도 받고 있다. 롯데카드가 홈플러스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채권은 9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롯데카드는 영업이익을 9.7% 늘렸으나 이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조 사장은 롯데카드 재매각 시점까지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 사장은 롯데카드가 2019년 5월 MBK파트너스에 인수되고 이듬해인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에 올랐다. 이후 2022년 3월과 2024년 3월 연달아 연임에 성공해 2026년 3월까지 롯데카드를 이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