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회사 LG화학을 중심으로 상장회사 지분가치가 증가한 점이 반영됐다. 다만 올해 배당 상향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증권 "LG 목표주가 상향, 보유 지분 가치 높아져도 배당금 상향 어려워"

▲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8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8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LG 주가는 7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는 1조 원 이상 순현금 상태의 재무구조를 5년 넘게 지속하고 있다”며 “2022년 5월 발표한 5천억 원 자기주식 취득, 2024년 8월에 발표한 5천억 원 규모  LG화학과 LG전자 지분 취득 등 일부 현금을 활용하고 있으나 주주환원에 따른 재평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편”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배당금 상향 가능성도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회사들로부터 배당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배당수익은 지난해 4321억 원에서 올해 3893억 원으로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에서 경상이익 기준 별도 배당성향을 60% 이상으로 상향했으나 이미 이를 웃돌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3.9%로 2026년까지 소각할 예정이나, 추가 자사주 매입 예상시점은 가늠하기 어렵다”며 “다른 종목들처럼 자주회사로서 의미있는 상승, 할인율 재평가를 위해서는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