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덴티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사주 소각 계획에도 불구하고 2분기 국내외에서 부진하며 시장 추정치를 밑돈 실적을 낸 점 등이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키움증권 "덴티움 2분기 중국과 내수 모두 부진, 향후 3년간 자사주 전량 소각"

▲ 덴티움(사진)이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추가 자사주 매입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에 극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덴티움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으로 유지됐다.

직전거래일인 14일 덴티움 주가는 6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민수 연구원은 “덴티움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다”며 “다만 3년에 걸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새로운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겠는 내용이 없어 기업가치 극적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덴티움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23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을 냈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4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해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22.5% 감소한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덴티움이 1분기에 어려웠던 중국과 국내는 물론 러시아 선적 기저 효과에 따라 2분기에는 유럽 및 기타지역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이 시현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2분기 중국에서 매출 375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35.8% 감소했다.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했지만 추가 자사주 매입은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덴티움은 앞으로 3년 동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44만4939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덴티움이 구체적 활용 계획이 없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하지만 꾸준한 자사주 매칩 및 소각이 아닌 기존 자사주를 없앤다는 점 앞으로 추가 자사주 관련 내용이 없다는 점들을 고려하면 극적인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덴티움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4억 원, 영업이익 7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6.6%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