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생명이 보험과 투자손익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순이익이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755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1년 전보다 41.7% 늘었다.
 
미래에셋생명 상반기 순이익 755억으로 42% 증가, 보험·투자 고르게 성장

▲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보다 41.7% 늘어난 상반기 순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2025년 상반기 보험손익은 836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9% 늘었다. 투자손익은 18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한 게 수익성 강화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신계약 CSM으로 2452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42.2% 늘었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2조1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수익성이 우수한 건강상해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를 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장성보험 CSM 가운데 건강상해보험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6.8%에서 올해 상반기 91.6%까지 늘었다. 건강상해보험 CSM 규모도 1년 전보다 136.4% 성장했다.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다양화 및 전문 컨설팅 역량 확대로 관리하는 순자산 역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 건전성 지표는 소폭 하락했지만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184.6%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7.8%포인트 하락했다.

실적발표(IR) 자료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지급여력비율 관리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4분기 2천억 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과 2026년 상반기 후순위채 3천억 원 상환 등이 예정돼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향후 유상증자를 포함한 대규모 자본 확충 이슈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주 보호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