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교보증권은 11일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2만5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8일 기준 주가는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교보증권 "한국콜마 인디 브랜드 매출 견조, 스킨케어 브랜드 수출 기대"

▲ 한국콜마의 2026년 매출액은 3조790억 원, 영업이익은 315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콜마>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7308억 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73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1% 하회했다. 하회 주 요인은 국내/미국/중국 전 법인이 예상대비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특히, 국내는 레거시 2사 브랜드 매출 급감, MNC 피인수 기업의 주문 공백, 일부 고객사의 ODM 이원화로 부진했다. 메인 인디브랜드의 경우 성장률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2분기 한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 늘어난 3281억 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490억 원을 시현했다.

1분기 강세였던 선 주력 고객사는 2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견조하게 성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상위 레거시 브랜드는 2개 합산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작년 2위 고객사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또한, MNC 피인수 기업 주문 공백에 따른 영향으로 예상 대비 하회하는 매출&이익을 시현했다.

성과급 충당금은 90억 원이 반영됐다.

2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 줄어든 499억 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61억 원을 시현했다. 중국 현지 시장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 듯하다.

2분기 미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3% 증가한 184억 원,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최대 고객사의 2분기 주문이 예상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공장은 6월 말부터 본격 가동했으며, 이니셜 캐파는 600~1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캐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6% 줄어든 100억 원, 영업이익은 3억 원을 시현했다.

높아진 화장품 업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일 주가는 -13% 하락 마감했다. 레거시 브랜드 매출은 3~4분기에도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작년 3분기부터 기저 낮아진 점이 필요가 있다. 레거시 브랜드 2사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24%에서 3분기 17%으로 낮아졌으며, 올해 2분기는 17% 수준이다.

권우정 연구원은 “메인 인디브랜드 매출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며, 최근 메인 인디브랜드 미국/유럽/중동 수출 다각화에 따라 선케어 계절성 희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선케어 제품 매출이 기대되며, 4분기 스킨케어 브랜드 글로벌 수출도 기대된다.

한국콜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5% 늘어난 2조7329억 원, 영업이익은 30.5% 증가한 25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