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하나증권은 11일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7만1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8일 기준 주가는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넷마블 높아진 이익 레벨, 일곱 개의 신작이 온다"

▲ 넷마블의 2026년 매출액은 2조9312억 원, 영업이익은 4007억 원으로 추정된다. <넷마블>


넷마블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8.2% 줄어든 7176억 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101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요인은 5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서프라이즈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라고 밝혔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5월15일 출시했음에도 약 9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 역시 온기 반영되며 매출 약 650억 원을 시현, 작년 ‘레이븐2’와 ‘아스달 연대기: 세계의 세력’의 합과 유사한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이준호 연구원은 “두 게임이 올해 실적 하방을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8.1% 줄어든 6165억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체 IP(지적재산권) 매출 비중 확대로 지급수수료율이 감소한 영향이다.

넷마블의 2025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6.5% 늘어난 2조7982억 원, 영업이익은 62.7% 증가한 35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7종의 신작이 남아있다. 유효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라인업은 ‘뱀피르’, ‘몬길: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이라고 판단한다. 

MMORPG ‘뱀피르’는 8월26일 출시 예정이다. 3분기 일평균 매출 12억 원 이상 추정하나 4분기 경쟁작들의 출시로 ‘RF 온라인 넥스트’ 대비 소폭 빠른 하향 안정화 예상한다. 이 외에도 기대작인 ‘몬길: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4분기 출시로 전망한다. 

상반기 출시작들이 성공적으로 포지셔닝 하여 이익 레벨이 높아졌다. 과거보다 편안하게 신작 성과를 기다릴 수 있는 구간이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 외에도 하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지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글로벌 성과까지 더해진다면 4분기 신작 출시에 더해져 폭발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 

2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은 1주년 업데이트가 있었음에도 전분기 대비 역성장했고 3분기 현재까지 매출 순위가 하락 중이다. 

이 연구원은 “결국 1분기의 반등은 애니메이션 2기의 방영으로 인한 외부 IP 효과였음이 확인됐다”며 “게임 자체의 PLC 관리 역량이 확인된다면 매번 타석에 들어서지 않아도 되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늘어난 2조7982억 원, 영업이익은 62.7% 증가한 350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