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 개편과 석탄 가격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한전은 전기요금 개편에 따른 매출감소와 발전 원재료의 가격상승으로 2016년 4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 전기요금개편으로 4분기 실적 부진 추정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전은 4분기에 매출 14조3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드는 것이고 시장예상치인 14조9억 원을 4%가량 밑도는 것이다.

매출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전기요금 개편이 지목됐다. 주택용 및 교육용 전기요금 개편안은 지난해 12월13일 결정됐는데 12월1일부터 소급적용된다.

매출감소와 석탄 가격상승이 겹치면서 4분기 영업이익도 2조5천억 원으로 2015년 같은기간보다 6.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석탄 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석탄 가격상승에 따른 한전의 수익률 축소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석탄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전의 수익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올해 3분기엔 가격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