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네이버·SK텔레콤·NC·업스테이지 5개 컨소시엄, '국가대표 AI' 개발사로 선정

▲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LG 인고지능(AI) 연구원,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등 5개 팀이 국가대표 AI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평가 결과 이들 5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7년까지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2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2~3년 안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비견되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LMM), 액선 모델(LVM) 등 한국형 소버린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국민 AI 접근성을 강화하고 오픈소스 지향으로 민간의 다양한 글로벌 AI 서비스 출시를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산업, 공공, 사회 전반에 AI 전환을 확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만들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프로젝트에는 카카오, KT, 카이스트, 코난테크놀로지 등 총 15개의 컨소시엄이 참가했지만, 10개 팀은 고배를 마셨다.

과기정통부는 최종 통과한 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데이터 공동구매, 데이터셋 구축과 가공, 200억 원 규모의 고품질 방송영상 데이터 등을 지원한다. 

또 국가기록원과 통계청, 특허청이 보유한 100억 원 규모의 데이터를 공통 제공하고, 팀별 AI 특화 데이터셋 구축을 위해 28억 원의 예산도 편성했다.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는 LG AI 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등에 먼저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하반기부터 ‘GPU 임차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인재 지원도 신청해 해외 우수 연구자의 인건비와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정부는 5개 컨소시엄이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오는 12월 말 1차 단계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을 4곳으로 줄이고, 이후 6개월마다 평가를 통해 한 곳씩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